NHN클라우드, 2023년 연매출 2000억원 목표
연말 손익분기점(BEP) 달성 방침도 세워…공공‧금융과 글로벌 공략 속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7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메이크 잇 2023'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공=NHN클라우드)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NHN클라우드가 공공‧금융 클라우드시장 공략을 통해 2023년 연매출 2000억원의 청사진을 그린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말에는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NHN 클라우드 메이크 잇 2023'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에 목표 매출액 1600억원을 달성했고 2023년은 2000억원이 목표"라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2022년 4월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뒤 공공과 금융 클라우드시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2023년 1월에는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가 1조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대표는 "NHN클라우드의 기술력이 기업가치 1조원 평가를 받은 배경으로 생각한다"며 "우리의 강점인 버티컬 클라우드(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김 대표는 "2023년 말에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도 목표"라며 "지금 당장도 원한다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있지만 선행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수치를 살펴가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는 2022년 기준으로 공공 부문 클라우드 전환 시장에서 점유율 39%로 업계 선두에 올랐다. 2023년에도 경상남도 총 161개, 전라남도‧광주 총 207개 대민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각각 수행하고 있다. 


행정기관의 공공 표준 전자문서 시스템 '온-나라 문서 2.0'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도 맡았다. 이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가운데 유일하게 행정망을 연계해 클라우드로 전환한 사례다.


김 대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은 지역 파트너사 확보와 인재 교육 등으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며 "글로벌 기업도 공공 클라우드 입찰에 들어오고 있지만 NHN클라우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금융 클라우드 부문에서는 "금융산업에 최적화된 안전성과 보안, 규제 준수 등을 갖춘 '금융 전용 리전형 클라우드'로 시장을 이끌겠다"고 천명했다. 리전형 클라우드는 운영과 거버넌스 등을 NHN에서 맡는 형태로 대기업에 적합하다.


김 대표는 일본 도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먼저 일본에서는 관계사 NHN테코러스의 사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커머스와 보안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상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럽에서는 4월에 업무협약을 맺은 현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 지코어와 협업을 확대한다. 토마스 지에바 지코어 글로벌얼라이언스 담당 총괄대표가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NHN클라우드의 글로벌 확장 관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NHN클라우드는 10월 개소 목표인 'NHN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서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초고사양 컴퓨팅 자원 수요에 대응할 계획도 세웠다. 


다만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 사업에는 뛰어들지 않기로 했다. 김 대표는 "챗GPT에 질문했을 때 정답이 77%라면 23%는 '쓰레기 데이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NHN클라우드는 인공지능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과 플랫폼을 제공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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