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솔믹스, SK그룹 내 소재업체 도약…내년 순익 ‘흑자 턴’
SKC 솔믹스.jpg


[고종민 기자] 최근 몇 년간 SK그룹 내 소재업체로 도약한 SKC솔믹스가 반도체 소재 밸류체인 핵심 업체로 부각되고 있다.

SK그룹은 그동안 SK머티리얼즈 인수, SK에어가스 지분이관, 합작법인 SK트리켐 설립 등 글로벌 종합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에 대한 발판을 다졌다. 반도체 소재 분야의 경우 2015년 매출 3380억원, 영업이익1128억원에서 2020년에는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그룹은 SKC솔미스의 태양광 사업 철수 등 반도체 소재 밸류체인 업체로 성장시키기 위한 하나의 전략을 세웠다”며 “그동안 태양광 부문의 영업 적자로 인해 SKC솔믹스의 실적이 저조했지만 (앞으로) 파인세라믹스 부문만 반영되므로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태양광 부문 영업적자는 2013년 232억원, 2014년 72억원, 2015년 125억
원 이었으며, 파인세라믹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3년 40억원, 2014년 105억원,
2015년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상헌 연구원은 “파인세라믹스 부문의 경우,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수입대체 효과로 인한 국산화 품목 공급 증가로 향후 지속적인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며 “신규소재 개발을 통한 제품 다각화를 비롯하여 실리콘(Si), 쿼츠, 세정 등의 증설을 통하여 기존 제품영역의 매출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력 사업인 파인세라믹스 부문은 반도체 및 LCD 등 생산 라인상의 공정부품으로 알루미나(AL2O3), 실리콘(Si), 실리콘카바이드(SiC) 등의 소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이 제품들은 소모성 부품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면서 주문 제작에 의한 다품종 소량으로 생산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신규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라며 “소모성 부품업체인 SKC솔믹스는 2018년 부터 매출 레벨업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SKC솔믹스의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을 각각 920억원, 18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60억원(태양광 사업부 청산 반영)의 순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순손실의 경우 태양광 사업 관련 기계장치의 장부가액은 338억원이며, 실제 양도 거래가액은 30억원으로 올해 3분기에 중단사업 손실로 417억원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내년에는 1060억원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 순이익으로 턴어라운드를 예측하고 있다. 또 2018년은 1300억원 매출액에 26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순이익을 추정하고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