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엠케이트렌드 “연내 中 매장 두배로 확대…목표 매출 700억”
20160421_081135.jpg


[김진욱 기자] 코스닥 상장사 엠케이트렌드의 중국 사업이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21일 “지난해 말 81개였던 중국 NBA 브랜드 매장을 올해 16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면서 “목표 매출액은 7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219억원) 대비 320% 늘어난 금액이다.

엠케이트렌드는 NBA 매장을 백화점 중심으로 출점할 계획이다. 중국 백화점은 입점 심사가 까다로워 매장을 내는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NBA는 백화점 내 스포츠캐주얼층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2014년 5월 중국에 1호점을 낸 NBA는 론칭 1년 만인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중국 내 뜨거운 농구 인기에서 비롯된다. 농구스타 야오밍이 귀빈 대접을 받고, 중국 전역에 농구 팬이 3억명에 이를 정도다.

중국 NBA 사업은 엠케이트렌드의 실적 개선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국내 대비 의류 가격이 40%가량 비싸 영업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 NBA의 영업이익률은 15%, 연간으로는 10.5%에 이른다.

이런 성장세에 증권사들도 잇따라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SK증권 조은애 연구원은 “의류업체 중 중국의 이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이라고 평가했고 미래에셋대우 김창희 연구원은 “NBA로 인해 구조적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엠케이트렌드의 목표주가를 3만3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신영증권은 2만4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