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수익성 개선 전망"
한신평 웹세미나…"수주 규모 부합하는 이익창출력 관건"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6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온 분기별 수익성 추이. (제공=한국신용평가)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에스케이온(SK온)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성장세 지속, 고정비 부담 완화 등이 예상되면서다. 한신평은 SK온의 신용도 핵심 요인은 적극적인 투자와 수주 규모에 부합하는 이익 창출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봤다.


6일 한신평은 SK그룹 신용도 점검 세미나에서 당초 계획 대비 SK온의 수익성 안정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점진적인 개선 전망은 유효하다고 짚었다. 장수명 한신평 연구원은 "신규 설비 가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비용 부담이 증가했고 공장 안정화 작업 지연으로 분기 평균 3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SK온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첫 번째 근거는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물적분할 직후인 2021년 4분기 1조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올해 2분기 약 4조원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풍부한 수주 잔고와 생산능력(CAPA) 확장 계획을 감안하면 매출 성장의 방향성이 명확해 보이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고정비 부담 완화도 기대된다"며 "신규 공장들의 생산 효율성 개선도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생산세액공제(AMPC)가 수익성 개선세를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SK온은 올해 상반기 AMPC 효과를 1670억원 반영했다"며 "올해 연간으로는 약 5000억원, 2025년에는 2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당분간 SK온의 차입 부담 확대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운전자금 부담과 투자 자금 수요로 올해 6월말 기준 SK온의 순차입금은 9조원까지 확대됐다"며 "지난해 약 5조원의 설비투자가 발생했으며 올해부터는 7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SK이노베이션 출자와 상장전 투자 유치(Pre-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투자금 대응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차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향후 SK온의 신용도 핵심 요인은 적극적인 투자와 수주 규모에 부합하는 이익 창출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중기적인 관점에서는 영업 창출 현금 대비 재무 부담을 적정 수준에서 통제할 수 있는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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