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위성상품 가입자 증가 전망 ‘매수’<신한금융>

[이정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스카이라이프에 대해 23일 “KT의 전략변화로 가입자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제시했다.

홍세종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1547억원,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2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2분기에 발생한 국제소송 환입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 성장률은 20% 상회하는 수치”라고 전했다.

이어 “2분기 방송 가입자는 1만9334명 증가한 433만명, 위성 단품 가입자는 6만1336명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수익성 높은 플랫폼 매출액의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KT의 IPTV결합률은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3사 가입자 확보를 위한 출혈 경쟁은 점차 완화세를 보이고 있다.

홍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보조금 지급을 통한 가입자 순증보다는 기존 가입자의 해지율 방어가 더 중요하다”며 “CJ헬로비전과 SK브로드밴드의 잠재적 합병을 가정할 경우 KT유선 점유율 우지의 핵심은 결국 UHD(초고화질) 경쟁력으로 위성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하반기에 인터넷 결합이 아닌 OTV(KT의 IPTV 상품) 단독 가입자의 경우 위성 상품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망 유지비 차원에서도 위성 단품가입에 그룹에 이득이다. 약관 변경을 통해 기존 결합상품 가입자의 상품 변경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말 기준 1600억원 규모의 순현금과 2.5%의 예상 배당수익률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사업자”라며 “KT의 변화를 감안하면 이제 가입자 모멘텀도 존재해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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