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사·지주사로 인적분할
존속 'AI 등 신사업 확장'…신설 '반도체 밸류체인 투자 강화'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표=SK텔레콤 제공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SK텔레콤이 회사를 투자법인과 사업법인으로 쪼개는 인적분할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 ADT캡스 등을 거느리며, 사업회사는 통신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주주가치 제고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SK텔레콤을 ▲유무선 통신회사(존속)와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반도체 및 ICT 자산을 보유한 투자회사(신설)로 인적분할하고자 한다"고 14일 밝혔다. 


분할 신설회사는 글로벌 대표 반도체 밸류체인 투자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신설회사는 시가총액 100조원 기업인 SK하이닉스를 거느릴 예정"이라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원스토어, ADT캡스 등 ICT 자회사들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설회사는 국내외 반도체 관련 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SK하이닉스가 과거 단행했던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 인텔 낸드 사업부 투자보다 더욱 활발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분할 존속회사는 유무선 통신사업을 기반으로 SK브로드밴드를 자회사로 둔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 구독형 마케팅,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추진 관련 의사결정을 상반기 내 진행하겠다는 예정이다. 신설회사와 SK㈜ 합병설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 가치는 약 30조원"이라며 "앞으로 이사회 의결,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치고 연내 분할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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