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1분기 영업익 전년比 반토막
국제유가 하락 탓, 2Q 계절적 성수기 기대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에쓰오일(S-Oil)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국제유가 하락 때문에 정유부문 실적이 크게 부진한 탓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776억원과 영업이익 5157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판매 단가 하락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으며 재고 관련 손실로 영업이익도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부문은 매출 7조2767억원과 영업이익 2906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과 유가가 기대만큼 상승하지 않았고, 등경유 시황 역시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함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385억원과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내 대규모 아로마틱 설비 신규 가동에 따라 파라자일렌(PX) 등 제품의 스프레드(마진)를 일부 회복할 수 있었다.


윤활기유부문은 매출 7625억원과 영업이익 1958억원을 기록했다. 겨울철 비수기 이후 중국 리오프닝 수혜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반등했으며 원재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평년대비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 관련 손실 등의 영향으로 정유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9120억원) 감소했다"며 "2분기에는 중국 리오프닝과 계절적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휘발유 및 항공유 수요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공=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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