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코스피 밸류에이션 저평가…긍정적 시각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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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이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신흥국과 비교해서도 저평가 상태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홍성배 연구원은 8일 “국내증시의 Forward PER(주가수익비율)은 9.9배로 신흥국 평균 12.0배보다 낮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 높은 코스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증시 밸류에이션 수준을 점검한 결과, 신흥국의 Forward PER은 선진국 대비 28% 가까이 낮은 수준”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로 정책 이행 속도를 담보하기는 어렵지만 정책방향성이 투자확대 측면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향후 미국계 자금이 신흥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규정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상업은행 중심으로 투자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는 실적 모멘텀 차원에서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 동안 동시에 증가한 업체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 연구원은 “IT(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 증권 등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면서 “견조한 이익 성장 전망에 근거해 위 업종들의 경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돼 투자시 우선 관심 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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