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 떨어진 바이오, M&A 시장 메인될 것"
이상규 삼일회계법인 이사 "시너지 극대화 위한 사전 검토 중요"
이 기사는 2024년 04월 30일 1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규 삼일회계법인 이사가 삼일회계법인과 한국바이오협회가 30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TS홀에서 공동 개최한 '성공적인 M&A를 위한 핵심 전략'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최령 수습기자)


[딜사이트 최령 기자] "바이오텍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할인에 따라 인수‧합병(M&A)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를 것이다"


이상규 삼일회계법인 이사는 30일 삼일회계법인과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개최한 '성공적인 M&A를 위한 핵심 전략' 세미나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M&A 동향 및 전략' 연사로 나서 "바이오텍은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난항을 비롯 실적 악화, 임상시험 지연·취소 등에 따라 생존이 위협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는 바이오텍의 생존위협 상황이 오히려 바이오텍 M&A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업계로부터 지원 등이 줄어듦에 따라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하락해 인수대상으로서 매력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이사는 M&A 후보 기업들에 대한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명확하고 체계적인 후보 기업 선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경우 일반적인 기업 평가 외에 임상 개발 단계의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는 작업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이사는 또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의 중복 여부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 간 시너지 측면에서 회사의 기존 사업과 겹치지 않아야 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는 재무실사 시 우발부채에 있어 리스크가 클 수 있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소송이나 특허 침해, 의약품 광고 및 판매 등에 관한 우발부채 발생 가능성을 면밀하게 고려해야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M&A가 성사된 이후 발생 가능한 주요 이슈들에 대해서도 사전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이 이사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는)지적재산권(IP)의 검토와 산업 규제·인가 파악이 특히 중요한 분야"라며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의 수익화나 핵심인재의 유출 가능성 등도 중요 포인트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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