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홀딩스, 외형·내실 성장에 창사 첫 배당
LX인터 호실적 추정, 나머지 자회사 영업익 두 자릿수 감소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LX홀딩스가 LX인터내셔널 호실적에 힘입어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이에 창사 첫 배당도 결정했다.


LX홀딩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이 2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0% 늘어난 1589억원, 순이익은 19.1% 성장한 1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자회사 맏형 격인 LX인터내셔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LX인터내셔널을 제외한 나머지 자회사의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지만, 연간 총 실적은 늘었기 때문이다.


LX하우시스 영업이익은 78.8% 감소한 149억원에 그쳤다. 폴리염화비닐(PVC)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상승 여파로 비용 부담이 증가한 까닭이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공급처가 디스플레이패널 생산을 줄이면서 16.0% 줄었고, LX MMA 역시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65.1% 위축됐다.


LX인터내셔널은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80.0% 증가한 807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LX인터내셔널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웃도는 만큼, 연간 1조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LX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현금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10원, 우선주 1주당 320원을 결정했다. LX홀딩스가 배당을 결정한 것은 2021년 5월 창립 이래 처음이다. 배당금 총액은 약 24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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