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LX하우시스가 올 2분기에도 수익 창출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건축자재 부문의 원자재 값이 급등한 탓에 비용 부담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LX하우시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94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같은 기간 81.6% 감소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3.4%에서 0.6%로 2.8%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 실적도 2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1조8099억원으로 8.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58억원으로 79.1%나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에 상반기 영업이익률 역시 0.7%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포인트나 낮아졌다.
LX하우시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주력 사업인 건축자재 부문의 원자재 값이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가구업계에 따르면 건축자재 주요 원재료인 PVC(폴리염화비닐)과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60%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유류비 부담이 증대된 것과 원달러 환율이 치솟은 것 역시 수익 창출에 있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은 엔지니어드 스통 등의 프리미엄 건축자재 판매 호조와 지인스퀘어 등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오픈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B2C 유통채널 확대에 집중하며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원자재비 등 비용 부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3분기에는 토탈 인테리어 사업 가속화와 프리미엄 제품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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