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부문 적자 확대…연간 실적 눈높이 하향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LG전자가 2분기 스마트폰(MC) 부문의 영업적자 확대로 전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 연간 실적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LG전자의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 감소한 15조원, 영업이익은 30% 줄어든 7710억원을 기록했다”며 “MC사업이 하락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MC부문의 영업적자규모는 1분기 1361억원에서 2분기 1854억원으로 확대됐다”며 “스마트폰 사업 전반의 수요 정체를 피해가지 못한 가운데 LG전자의 시장 지위에 변화가 없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부품(VC)부문에서는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이익 개선세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TV(HE)와 가전(H&A)부문은 전년대비 실적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부연했다.


고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25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1.4% 하향 조정했다.


그는 “하반기 스마트폰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및 과거 시장반응을 감안할 때 LG전자 스마트폰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며 “추가로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전장부품 사업의 분기 매출 1조원 달성과 영업실적 플러스 전환 시기 지연을 언급한 점도 반영된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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