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엑스티, CB 110억 전환돼 재무구조 개선
스페인 오피스 빌딩 투자 위해 CB 발행

[딜사이트 권일운 기자] 건설 기초 기업 이엑스티(EXT)의 2회차 전환사채(CB) 가운데 110억원이 주식으로 전환된다. 헬리오스는 2회차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스페인의 사무용 빌딩에 투자한 상태다.


이엑스티는 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CB 110억원 어치에 대한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전환권 행사로 발행되는 주식은 467만913주다. 이들 주식은 오는 7월 10일 상장된다.


이엑스티는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는 CB가 주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정식 이엑스티 대표는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이자보상배율 등 재무 안정성 대표가 개선돼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며 "1분기에는 코로나 19 여파를 맞았음에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이 두 배 이상 성장해 실적 측면에서도 개선된 면모를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이엑스티는 2회차 CB로 조달한 자금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사무용(오피스) 빌딩에 투자했다. 마드리드의 업무중심지구인 카스텔라 인근 캄포 데 라스 나씨오네스에 위치한 헬리오스 빌딩(사진)이다. 헬리오스 빌딩의 총 면적은 3만5000㎡이며, 스페인에서는 유일무이하게 국제 친환경 최고등급(LEED 플래티넘)을 받았다는 것이 이엑스티 측 설명이다.


이엑스티 관계자는 "헬리오스 빌딩은 네덜란드 ING은행이 15년짜리 장기 단독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덕에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했다"며 "헬리오스 빌딩 투자로 향후 5년간 연 10%의 배당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지가가 상승함에 따라 매도시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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