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매각 극복' 현대차증권, 수요예측서 6600억 '뭉칫돈'
2년물 -17bp, 3년물 -14bp…SK리츠, 1년물 25bp, 1.5년물 20bp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증권. (사진=현대차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현대차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6배를 웃도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지난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낸 이후 11개월 만의 성과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은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660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인했다. 2년물과 3년물 각각 500억원씩 모집에 나섰던 현대차증권은 2년물에서 4550억원, 3년물에서 20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금리는 2년물 -17bp(1bp=0.01%포인트), 3년물 -14bp에서 모집금액을 채웠다. 오는 27일 회사채 발행 예정인 현대차증권은 1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증권이 국내신용평가 3사로부터 부여받은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현대차그룹 편입 후 지난해 3월 처음 나선 공모채 시장에서 미매각을 경험했다.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850억원에 그치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600억원 자금을 모았으나 3년물 500억원모집에 250억원 주문에 그쳤다. 


현대차증권과 같은 중소형 증권사인 유안타증권도 이달 6일 수요예측에 나서 모집액을 웃도는 매수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bp, 3년물 -1bp에 모집액을 채웠다.


현대차증권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채무 상환 자금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2~3월 사이 10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증권 일정이 있다.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보유현금성 자산은 1조3103억원이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 KB증권에서 올해 주관사를 늘렸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기업 고유 금리)에 ±30bp를 가산해 제시, 지난번 발행 당시 ±40bp였던 것에서 금리밴드 상단을 낮췄다.


한편 이날 SK리츠도 7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98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SK리츠는 공모희망금리를 개별민평금리에서 ±8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는데, 1년물 25bp, 1.5년물 20bp에 모집액을 채웠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