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신년사]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 "사회적 책임·윤리경영 최우선"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지속가능한 KB증권 만들어야"
이홍구 KB증권 각자 대표이사(왼쪽)와 김성현 KB증권 각자 대표이사. (사진=KB금융)


[딜사이트 정동진 기자]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가 2024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적 시장지위를 확보하는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들은 특히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통한 신뢰 강화를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2024년은 희망과 성취를 상징하는 푸른 용의 해로, 승천하는 용처럼 힘차게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며 "고객의 미래를 위한 최적의 금융솔루션으로 담대한 혁신과 도전을 끊임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 이슈, 미국 등 주요국의 선거, 고금리 여파로 인한 리스크 발생 등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어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며 "올해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그 진행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특히 "금융에 대한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 고객과 회사, 우리 자신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KB증권을 만들어 가는 최선의 길"이라고 당부했다. 


KB증권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3년의 성장 계획을 담은 '2026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올해는 이를 실천해 가는 첫해가 될 예정이다.


경영전략 방향으로는 ▲핵심 Biz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대 ▲글로벌 Biz의 성장과 신성장 Biz의 전략적 육성을 통한 수익모델 다변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확산 및 고객신뢰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체계 확립 등이 제시됐다.


이 중에서도 부실 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과 기업금융과의 균형을 강조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시장환경이 어려운 부동산 PF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면밀하게 리스크 관리를 하길 당부한다"며 "IB(투자은행) Biz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완성해 국내 증권업계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이 대표는 시스코 전 최고경영자(CEO)인 존 체임버스(John Chambers)의 "우리는 고객을 위해 일하고 고객의 성공은 우리의 성공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고객중심의 KB증권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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