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후순위채 4천억 발행…'BIS비율 40bp↑'
7월 신종자본증권 5천억 이어 자본확충…8년물 2.13%·10년물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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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동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에 이어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후순위채권 발행으로 BIS비율이 11.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은행지주회사 중 가장 낮은 BIS비율에서 벗어나지는 못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5일 4000억원 규모의 원화 후순위채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조건을 확정했다.


이번 채권은 8년물 1000억원과 10년물 3000억원이 동시에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만기 8년물 2.13%, 만기 10년물 2.20%으로,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고시한 국고채 금리에 스프레드를 더해 결정됐으며, 지난 6월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바젤Ⅲ 이후 국내 금융지주사가 발행한 조건부자본증권 중 최저 금리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7월 발행한 신종자본증권 5000억을 포함하면, BIS비율은 6월말 대비 약 40bp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BIS비율 총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11.08%로 은행계 지주회사 중에서 최하위 수준이다. KB금융지주 14.94%, 신한지주 14.27%, 하나금융지주 14.69% 등과 비교하면 300bp 이상 차이가 난다. 지방은행 지주회사인 BNK금융지주(13.32%), DGB금융지주(12.79%), JB금융지주(13.97%) 등보다도 떨어지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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