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마이다스PE, 1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성장지원펀드 355억원 규모로 조기 클로징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0일 09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마이다스PE)가 설립 이후 첫번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했다. 지난 4월 성장지원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된지 약 4개월만이다.


20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PE는 최근 성장지원펀드를 355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마이다스PE는 지난 4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당시 루키리그에 총 11곳의 운용사가 지원했으며, 마이다스PE를 비롯해 현대투자파트너스, 노앤파트너스, JC파트너스 등 4곳이 선정됐다.


펀드의 결성시한은 10월까지지만 마이다스PE는 일찌감치 결성을 마무리하면서 루키리그 운용사 중 가장 먼저 펀드레이징을 마쳤다. 펀드의 최소결성금액(300억원)을 초과하는데다, 조기 결성에 따른 혜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다스PE는 펀드 총액의 20% 이상을 연내 투자할 경우, 향후 2년간 출자사업의 서류심사에서 가점을 받는다.


마이다스PE는 2018년 설립된 운용사로 사모펀드 업계에서는 신생사 축에 든다. 한국투자증권 부사장,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한 임춘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 외에 스틱인베스트먼트, 유니슨캐피탈, 에스코홀딩스 등에서 근무한 한재준 상무, 우리금융지주, 삼성SDS, 현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친 정승호 상무, 삼일PwC 및 EY한영 출신의 손영락 팀장 등이 주요 인력이다.


마이다스PE는 설립 이후 2개의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했다. 연질캡슐 제조사 알피바이오(130억원), 의류 제조업체 노브랜드(200억원)에 투자한 펀드들이다. 이번에 결성한 첫번째 블라인드 펀드로 운용자산을 약 700억원까지 늘렸다.


이번 펀드는 데이터, 네트워크(5G),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 관련된 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방식은 그로쓰캐피탈과 바이아웃(Buyout) 모두 고려하고 있다. 블라인드 펀드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추가로 공동 투자할 수 있는 펀드를 조성하거나 인수금융 등을 활용할 경우 바이아웃 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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