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2분기 흑자보다 중요한 4가지
환율·인력난 모두 해소…공정 지연 3분기부터 개선, 강재가격 변동없어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공=HD현대중공업)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실적 발표에 앞서 4가지를 중요 사항을 짚었다. ▲환율 영향 ▲강재 가격 변동 ▲인력 수급 ▲공정 지연 등이다. 이는 그동안 실적 개선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번 분기를 끝으로 제거되거나 향후 실적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관측돼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27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실적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들 4가지 중요 사항을 시장에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실적에 '마이너스' 요인으로 지목됐던 사항들로 이중 일부를 해소했음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IR담당 상무는 "환율의 경우 헷지율이 높아져서 변동에 따른 영향은 전혀 없었다"며 "강재 관련 질문이 많았는데, 2분기에도 전분기 수준으로 단가가 결정돼 내년까지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년부터 조선업 전반의 문제로 떠오른 인력 수급 차질에 대해서도 '문제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성 상무는 "예상한 것 보다 채용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인력난 문제를 매듭지었다.


지난 1분기 현대미포조선은 LPG선 탱크 인도가 늦어지면서 공정 지연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해 이익이 감소했다. 이에 대해서도 성 상무는 "2분기에도 전분기의 연장선으로 추가 비용이 일부 발생했지만, 3분기부터 건조 일정은 정상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분기 현대미포조선을 제외한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들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계열사 가운데 수주의 질이 가장 좋다고 평가된 삼호중공업의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앞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요인들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강재호 HD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본부 전무는 "7월 현재 135억달러를 신규 수주해 HD한국조선해양을 제외한 조선 3사는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전무는 "상반기 전세계에 발주한 LNG 운반선 34척 가운데 HD한국조선해양이 18척을 수주했다"라며 "LNG운반선은 하반기에도 추가 발주가 예상되며, 수익성과 시황 변화에 초점을 맞춰 적절한 시점에 수주 속도를 조절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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