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신용등급 상향..."외형·수익 두 토끼 잡아"
한신평, 기존 A2+서 A1으로↑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코웨이의 신용등급이 A1으로 상향됐다.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통한 외형성장, 내실경영을 이어간 덕이다.


1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최근 정기평가에서 코웨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신평 기업평가본부는 "코웨이가 확고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사업확장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외형 및 수익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배당정책 변화 감안 시 차임부담도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신평의 평가대로 코웨이는 올 들어 국내외 렌탈계정 확대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37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8% 늘었으며 영업이익 역시 15.2% 증가한 476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583억원)도 넘어섰다. 한신평은 코웨이의 계정당 평균매출(ARPU), 장기렌탈 계약구조(5년)를 감안하면 향후에도 우수한 영업실적과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당 규모가 일부 축소될 것이란 예상도 신용등급 상향에 한 몫했다. 앞서 코웨이는 MBK파트너스, 웅진그룹에 속했던 시절에는 70%대에 달하는 배당을 실시했다. MBK파트너스는 투자금 회수 등을 목적으로, 웅진그룹은 인수금융 부담에 따라 고배당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코웨이는 올 초 재무 안정성이 뛰어난 넷마블에 인수되면서 배당 성향을 연결당기순이익 기준 20% 범위 내에서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코웨이의 재무구조가 더욱 가파르게 개선 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한신평은 향후 코웨이에 대한 모니터링 상황으로 경쟁환경, 재무구조 개선 속도를 꼽았다. 렌탈시장의 성장성은 양호한 편이지만 LG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현대렌탈케어 등 후발주자들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또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지출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재무부담 감축 시기 또한 저하 될 우려도 상존한다. 


이에 한신평은 환경가전 시장의 성장률 및 경쟁강도, 코웨이의 계정 수 추이 및 ARPU, 영업실적, 배당 등 재무정책 변화 여부 등을 추후 신용등급 평가에 녹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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