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홀딩스, 3분기 실적 반등 기대 '매수'[IBK투자證]

[신송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2일 AK홀딩스에 대해 3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신근호 연구원은 “3분기부터 제주항공이 본격적인 성수기에 돌입한다”며 “과거 계절성으로 적자를 기록하던 4분기 역시 10월 신규 취항하는 사이판과 단체 관광객 재계약 등으로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월호 영향으로 2분기 악재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은 과거와 달리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수원 엠베서더 호텔이 개장에 들어가 주목된다. 신 연구원은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한 애경유화 역시 고마진 중심의 제품 믹스로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사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6.9%, 33.3% 증가한 6906억원, 26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5% 오른 226억원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4% 감소했다.


그는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축소된 이유를 세월호 영향으로 항공운수와 백화점 사업의 영업이익률 하락을 꼽았다. 이어 “세월호 영향으로 약 3만석의 단체석 취소와 항공기 1대 반납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상황에서 고정비(항공기 도입, 직원 수 증가 등)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 이후 주가가 유상증자와 2분기 어닝 쇼크 우려로 고점 대비 25% 조정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 선방한 것으로 판단하고,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외부 변수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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