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옐런 연준 의장, 3월 금리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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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14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재닛 옐런 의장은 상원 증언에서 3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옐런의장은 “긴축을 너무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으며, 이후 금리를 급하게 인상시키면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가올 회의에서 경기가 계속해서 예상대로 전개된다면, 추가적인 금리조정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히며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옐런의 발언 이전 보합세를 유지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크게 상승했고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5% 상승한 100.79를 기록했다. 달러는 옐런 의장 발언이 전해지면서 101.38까지 0.42% 올라가 3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는 0.22% 하락한 1.0575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43% 상승한 114.23엔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14.50까지 오르며 2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리인상 기대감에 힘입어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3.6bp 상승한 2.472%를 나타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나흘째 사상 최고치 동반 경신 랠리를 이어갔다. 옐런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도화선이 됐다. 금융주들은 3월 금리인상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증시를 견인했다. 특히 골드먼삭스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기록했다.

SK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15일 “연준의 3월 통화정책를 앞두고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할 2월 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2월 유가가 저점이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에 긴축 우려를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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