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2조원 중국 점안제 시장 진출..내년 초 HA 인공눈물 출시
불스클럽
휴온스.jpg


[고종민 기자] 휴온스가 내년 초 히알루론산 점안제(HA점안제) 출시를 통해 중국 2조원 규모의 안과의약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휴온스와 중국 노스랜드사의 합작 설립 기업 휴온랜드가 올해 3종 HA점안제의 현지 승인을 추진 중이며, 품목 허가와 GMP(우수의약품 제보 및 품질관리기준)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12일 회사 관계자는 “HA점안제 3종은 올해 10월 품목 허가를 예상하며 GMP 인증은 12월로 예정됐다”며 “내년에는 중국 현지에서 판매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안과 질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지 유통망 확보 및 확대는 합작사인 노스랜드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온랜드는 현지 공립병원(전체 시장의 70%)을 대상으로 입찰 경쟁을 통한 공급망을 늘릴 예정이다. 전체 시장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민영병원, 약방, 보건소 등은 주요 성별 대리상을 확보키로 했다.

아울러 휴온스는 현재 중국 정책인 ‘일대일로’(The Belt and Road)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중국 내 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제품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안과 의약품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중국 현지 허가 품목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안과 의약품 시장 규모는 120억 위안(2조760억원)이며, 2020년에는 160억 위안(2조7705억원) 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휴온랜드의 1대주주는 중국 노스랜드(51% 보유)이며, 휴온스가 2대주주(지분율 39%)다. 휴온랜드는 지난 2014년 7월 북경 현지에 안과용 점안제 및 전문의약품 생산 공장을 준공했고, 지난 2016년 7월과 11월에는 각각 녹내장 치료용 주석산 브리모니딘 점안액의 품목 승인과 중국 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HA점안제 허가가 완료되면 다음 핵심 품목은 안과용 관류액이다. 백내장 안과 수술 등에 사용되는 안과용 관류액은 내년 7월과 10월 각각 품목 허가 및 GMP 승인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이 기사는 9월13일(09:15) 팍스넷데일리 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