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 경쟁심화로 수익성 부진…“하반기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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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휴맥스가 지난해 경쟁 심화로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실적 회복은 2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휴맥스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8.2% 증가한 40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7% 감소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2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125억원을 85.5% 하회했다”며 “특히 영업이익률은 0.4%를 기록하며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하락은 북미 시장 경쟁 심화로 기존 제품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라며 “또 메모리 반도체 등 원재료 상승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시장 환경 변화로 회복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 역시 ▲북미 시장 경쟁 심화 ▲환율 하락 ▲원재료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1분기 매출액은 3290억원, 영업손실은 44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통신과 방송의 융합, 사물인터넷 시대 도래 등으로 시장 환경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업계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STB 시장이 아리스(ARRIS), 테크니컬러(Technicolor), 휴맥스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81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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