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주총]“시총기준 11·18일 주총 쏠림 심화…배당성향은 향상”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대신경제연구소가 올해 주주총회(주총) 개최 예정 기업 262개사를 대상으로 의안별 중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도 예년과 마찬가지고 주총 쏠리현상은 여전했다. 12월 결산 법인 중 주총 소집공고를 완료한 1548개사 중 건별 기준으로는 18일과 25일에 정기주주총회가 가장 많이 몰렸다. 하지만 자본시장 영향력 측면에서 시가총액 합계 기준으로 보면 11일과 18일에 쏠림 현상이 심했다.

한편 올해에도 다양한 주주제안들이 상정됐는데 주주제안과 회사제안의 대결구도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한제당BYC는 각각 주주제안으로 감사 선임의 건이 상정(18일 주총)됐는데 회사는 정관변경으로 대응해 주주제안 자동폐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당성향은 향상됐다. 정부 정책 및 기업들의 배당확대 노력 등으로 배당지표(배당성향, 배당수익률)가 향상돼 배당을 의안으로 상정한 245개 기업의 평균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이 각각 지난 해 22.3%에서 올해 23.7%, 1.3%에서 1.5%로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사선임 비율은 비슷했다. 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총 790명 중 신규선임은 398명(50.4%), 재선임은 392명(49.6%)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편, 대신경제연구소는 790명의 임원 안건 중 114건에 대해 반대 의견(임원 의안 반대율 14.4%)을 권고했다. 이중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 포함) 후보 중에서는 기업가치 훼손 및 겸임 과다 결격사유로 인한 반대비율이 각각 42.2%, 60.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외이사 후보는 과도한 재직년수 50%, 기업가치 및 독립성 훼손 문제 25%, 저조한 출석률 20%순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 후보의 현직별 경력 분포를 살펴보면 교수 22.5%(31명), 법무법인 18.8%(26명), 기업인 10.9%(15명), 회계법인 5.0%(7명)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사외이사 후보 중에서 국내 주요 권력기관(사법, 감독, 장·차관, 청와대 등) 출신의 사외이사 후보 비중이 34.1%에 머무르나 10대와 30대 그룹의 주요 권력기관 출신의 사외이사 비중은 각각 48.9%, 44.6%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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