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우정엽 前외교전략기획관 영입
글로벌 정책실 전무로 합류, 글로벌 경제현안 대응력 강화 차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 우정엽 전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사진)이 현대차그룹에 합류한다.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우 전 기획관은 현대차그룹 GPO(글로벌 정책실) 전무로 영입됐다. 그는 지난해 8월 신설된 GPO에서 대외 협력과 글로벌 이슈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GPO는 윤석열 정부 초대 의전비서관을 지낸 김일범 현대차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1971년생인 우 전 기획관은 '미국통'으로 꼽힌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정책학 석사 학위, 위스콘신주립대(밀워키)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민간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과 세종연구소를 거쳤으며 2022년 대선 초기부터 윤 대통령의 캠프에 합류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외교부에서 중장기 외교 전략을 수립하는 직위인 외교전략기획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의 우 전 기획관 영입은 글로벌 경제 현안이 급변하는 만큼 기민하게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12월 성 김 전 주인니미국대사를 자문으로 위촉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김 전 대사는 주한미국대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지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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