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상반기 영업적자 4000억 육박
자회사 현대오일뱅크 1분기 대규모 적자 '발목'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올 상반기에만 4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적자를 냈다. 주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실적 추락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9조7221억원, 영업손실 38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누계 당기순손실도 338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수익 악화의 가장 큰 요인은 주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대규모 적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분기 563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등 주력사업 업황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2분기 유연한 설비 운영과 원가절감 등을 통해 132억원의 영업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1분기 손실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자회사인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글로벌서비스 등 비정유부문의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유사업에서 평균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정제 마진 하락 등으로 상반기 적자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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