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식자재·외식업 회복세
오랜만에 모회사가 실적 이끌어... C쇼크 때 '열일'한 리바트는 주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9일 1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그린푸드가 올 2분기 식자재사업 매출 회복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결실적을 방어해 온 현대리바트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이번에는 모회사가 수익성을 끌어올렸단 것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 증가한 8596억원, 순이익은 1.5% 줄어든 25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연결회사별로 현대그린푸드는 개별기준 397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64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46.4%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42억원으로 42% 늘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식자재유통 신규수주가 더해졌고 외식사업 실적이 일부 회복됐다"면서 "2017년 말 잡았던 단체급식사업 관련 충당부채 중 일부가 환입된 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와 달리 자회사들의 사정은 녹록지 못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인테리어 시장 확대 덕을 톡톡히 봤지만 올 2분기에는 매출이 3530억원으로 전년보다 2억원(0.03%) 늘었고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49.6% 감소했다. B2B가구사업 매출이 줄었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한 가설공사가 마무리되면서 해외매출도 소거된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신규매장 오픈 등에 따라 매장 관련 설비투자 및 인건비가 늘어난 것도 이익 감소에 한몫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6.4%나 급감한 9억원에 그치며 현대그린푸드의 연결기준 순이익이 역성장하는 데 큰 몫을 차지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현대에버다임은 현대그린푸드의 외형 및 영업이익 증대에 일부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에버다임의 올 2분기 매출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8% 늘었고 영업이익은 38.2% 늘어난 3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에버다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주요국가 대상 수출이 재개됐고 국내의 경우 아파트 신축 등 건설사업이 회복되며 관련 제품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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