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킨포크 라이프 확산…식문화·셀프인테리어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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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소비 양극화로 현실에 지친 2030대를 중심으로 킨포크 라이프가 확산되고 있다. 킨포크 라이프는 미국 포틀랜드의 라이프스타일 잡지인 ‘킨포크’ 로부터 영향을 받아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사회 현상을 말한다.

아날로그, 유기농, 이웃, 느림으로 대변되는 킨포크 라이프의 열광으로 국내에서도 스몰 웨딩, 셀프 인터리어 등이 인기다. tvN의 ‘삼시세끼’가 높은 시청률을 얻는 현상도 한 예로 볼 수 있다.

킨포크라이프를 선호하는 젊은세대에 맞춰 식문화도 바뀌고 있다. NH투자증권 한슬기 연구원은 5일 “킨포크 문화는 가장 먼저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와 연관된다. 집에서 만든 음식인 집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고,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작은 식당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프 인테리어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연구원은 “비싼 돈을들여 남들과 똑같이 인테리어를 하기보다, 적은 돈으로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성을 표현해 갈 수 있는 인테리어 방식이 뜨고 있다”며 “나아가 건폐율을 낮추고 녹지공간을 넓혀, 아파트 내에서도 공원, 텃밭, 산책로 등에서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맞춤 설계하는 건설사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수혜가 예상되는 관련주를 찾아볼 수 있다. 먹거리관련주로는 대상홀딩스, 플무원, 신세계푸드, CJ, 효성오앤비, 농우바이오 등이, 셀프 인테리어 관련주로는 한샘, 현대리바트, 이마트 등을 꼽을 수 있다.

한 연구원은 “대상홀딩스 친환경,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자회사 ‘초록마을’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풀무원은 1세대 유기농 전문 유통업체인 ‘올가홀푸드’ 보유하고 있으며, 신세계푸드는 한식부페 ‘올반’과 가정간편식 PB인 ‘피코크’로 가정식 브랜드를 확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샘, 현대리바트 등 가구업체에 대해서는 “단순 가구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및 생활용품 비중을 증가시키고 있고, 유통업체(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들도 홈퍼니싱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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