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Q 방산사업이 '효자'
K2 전차 1차 수출계약 이행으로 매출·영업익 성장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로템이 방산사업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냈다.


현대로템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이 2조5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수익성은 매출에 정비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6% 늘어난 1403억원, 순이익은 55% 확대된 110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대로템의 외형 성장은 디펜스솔루션부문이 견인했다. 해당 부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88% 급증한 1조158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폴란드와 체결한 180대 규모의 K2 전차 1차 수출이행계약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납품물량인 18대를 모두 인도했으나, 폴란드의 검수 과정 등 영향으로 일부 물량의 매출이 3분기에 반영됐다.


아울러 에코플랜트부문 매출은 21% 늘어난 2972억원으로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다만 철도사업인 레일솔루션은 매출은 18% 감소한 1조1424억원에 그쳤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반적인 사업 부문별 수주 잔고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레일솔루션 부문은 이미 수주한 국내외 프로젝트 종료에 따라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향후 견조한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신규 시장 발굴 및 내실 경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디펜스솔루션 5조6340억원 ▲레일솔루션 11조7466억원 ▲에코플랜트 787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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