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코스피, 저변동성·저밸류 포트폴리오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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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지난주 코스피는 부동산 투기 억제와 세법 개정안 발표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세법 개정안 중 법인세 인상(법인세 과표 2000억원 초과 구간: 기존 22%→개정25%)은 국내 기업의 순이익 및 EPS 감소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외국인 수급이 이탈하며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연구원은 7일 “금번 세법 개정으로 인해 기재부는 2018년~21년까지 총 2조5600원의 법인세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향후 추가적인 법인세 인상이 없다면 금번 인상으로 인한 가격 조정은 일단락 됐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달까지 예정되어 있는 해외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오는 24~27일에는 잭슨홀 미팅이 개최될 예정이며, 내달에는 ECB통화정책회의(9/7일)와 FOMC회의(9/20~21일)가 개최될 예정이다.

그는 “블룸버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2017년 9월부터 Fed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ECB는 자산매입 축소를 발표할 전망”이라며 “잭슨홀 미팅에서 매파적인 성향을 보일 경우 향후 두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확률은 올라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2015년 이후 Fed의 금리인상 전후 미국 주식시장에서 나타났던 현상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S&P500지수는 저밸류와 저변동성 주식을 중심으로 상대 수익률이 높았다”면서 “미국 증시가 고밸류·고변동성 주식을 중심으로 조정을 받는다면, 국내도 유사한 형태의 기간조정이 나타날 수 있어 저변동성·저밸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저변동성·저밸류 종목으로 SK, 롯데케미칼,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두산밥캣, 현대엘리베이터, LG하우시스, 한국토지신탁, NICE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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