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Q 예상 실적 하회…주가 횡보 불가피

[고종민 기자] GS건설이 전일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해외 비즈니스의 적자 지속과 국내 주택 마진의 하향 가능성을 감안, 당분간 GS건설 주가의 횡보 가능성을 점쳤다.

GS건설은 업종 내 가장 양호한 수준의 신규 수주(상반기 총 5.9조원, 국내 4조원·해외 1.9조원)를 기록했지만 증권사의 시각은 여전히 보수적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29일 “GS건설 2분기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371억원)를 38.9% 하회했고, 순이익도 전망치(172억원) 대비 52.9% 적은 81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한 이유는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 (3월말 기준 진행률 69%)에서 추가원가 1010억원이 반영되며 플랜트 GP마진이 ‘-5.9%’로 1분기 ‘-4.7%’ 대비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삼척그린파워 프로젝트 추가원가 302억 반영 등으로 전력부문 GP마진도 ‘-15.4%’로 (1분기 +9.1%) 크게 적자전환했다”며 “기존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점은 해외수주 부진과 해외사업 공기지연 리스크가 잔존한다는 점”이라며 “GS건설은 2분기 사우디 패트로라빅2 추가원가를 전분기에 이어 반영했으며 손실 규모가 전분기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준공예정이었던 저수익 사업들 대부분이 준공되지 않고 연말로 지연되고 있다”며 “해외 수주가 증가하고 해외 수익성이 안정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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