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 사업 안정화 구간 돌입 ‘매수’ <미래에셋대우>

[이정희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한화테크윈에 대해 2일 “최대주주 변경 및 구조조정의 여파에서 벗어나 사업 안정화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제시했다.

박원재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2015년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며 “삼성그룹에서 한화로 매각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구조 조정을 위한 비용 증가로 적자를 기록해 주가에 부정적 여파가 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대주주 변경의 부정적 영향이 마무리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난해 4분기 500억원 수준의 비용 처리와 임단협 타결로 불확실성이 감소해 향후 관련된 비용이 추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항공·방산 부문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성으로 최대 주주 변경으로 인한 혼란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악화했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17억원으로 깜짝 실적을 기록한 이후 2분기 373억원으로 지속적 실적 개선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산 및 파워 사업 육성이 가능해 졌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항공우주를 매각하고 확보한 현금으로 다양한 사업 추진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한화디펜스를 인수했다. 지난달 31일 양수 후 한화디펜스는 연결 대상이 됐다. 한화디펜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932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이다.

한화탈레스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도 존재한다.
박 연구원은 “신사업(무인차, 전기차용 구동시스템) 육성도 적극적인 사업 진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그룹에서는 중복 투자 문제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으나 이제는 한화그룹의 핵심 방산 회사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테크윈의 올해 매출액은 2조9580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한화디펜스 연결 효과를 고려한다면 추가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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