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Q 순익 1755억…전년比 62.7%↓
연결 당기순익 3683억, 36.5% 감소…신계약 CSM 5154억, 5.3% 줄어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6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으로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175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62.7%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6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5% 줄었다. 


전체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올해 1분기 보장성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 영향으로 1조106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보장성 APE는 90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3.3% 늘었다. 전체 신계약 APE 중 보장성 APE가 차지하는 비중은 81%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그니처암보험 3.0'과 'The H 건강보험' 등 시장 소구력을 갖춘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매출이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1분기 기준 보유계약 CSM(계약서비스마진)은 9조24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05% 늘었다. 신계약 CSM은 5154억원을 달성했지만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다. 일반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전년동기대비 57.5% 늘어난 3561억을 기록했다.  


신지급여력비율(K-ICS)은 174.0%로 나타났다. 부채 할인율 강화에도 지속적인 신계약 CSM 유입에 따라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듀레이션 갭(Duration Gap)은 0.58년으로 축소됐다. 부채 할인율 강화에 따른 부채 듀레이션 증가가 요인이다.


한화생명의 GA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1분기 1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했으며 올해 누적 손익 흑자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보장성 판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안정적인 손익을 실현했다"며 "GA 영향력 확대에 대응한 영업력 강화 및 신계약 매출 성장을 통해 장기적 회사가치 제고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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