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中 전기차 지원책 수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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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기자] 중국 정부가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한온시스템이 관련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중국 정부가 전기차 시장의 차등적 보조금 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지급법을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하고, 신설되는 항속거리 300km 이상 구간을 운행하는 전기차에 대해 보조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주행거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한온시스템이 생산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적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온시스템은 현대·기아차 전기차 모델 대부분에 히트펌프 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열효율 개선기기로 항속거리를 10~20% 정도 높여주며, 동절기 항속거리 급감을 막기도 한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히트펌프 시스템 시장은 한온시스템과 덴소의 양강 구도로 형성돼 향후 한온시스템의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며 “내년 글로벌 OEM향으로 신규 납품도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로컬향 수주 확대도 호재다. 한온시스템은 장안기차와 합자회사를 설립해 내연기관용 컴프레서와 전동식 컴프레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성능 규제 강화로 글로벌 소싱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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