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국 회장 "기업 성장 위한 의사결정 할 것"
임종윤·임종훈 형제 이사회 구성하길…관계 정상화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3일 14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출처=한양정밀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주요 주주로서 기업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종윤, 임종훈 형제가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회사를 빠르게 안정시키는 동시에 기업의 장기적인 발전 및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후속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대주주 일가 모두의 참여와 관계 정상화도 함께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회사 특수 관계인을 제외한 개인 주주로서는 최대주주다. 올해 1월11일 기준 임종윤,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 지분율은 각각 9.9%(693만5031주), 10.6%(738만9428주)다. 신 회장(지분율 12.2%, 849만8254주)이 두 형제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임종윤 사장 측 지분율은 32.7%까지 높아진다. 


신 회장은 "임성기 선대 회장 작고 후에도 가족들이 합심해 회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해 왔다"며 "그러나 회사 경영에 대한 투자활동이 지체되고 기업과 주주가치는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어 "일부 대주주들이 다른 대주주들와 주요 주주에게 회사 주요 경영과 관련한 사안을 알리지 않고, 회사의 지배구조 및 경영권에 심대한 영향을 주는 거래를 행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매우 큰 우려와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OCI그룹과 통합과 관련해 "한미약품그룹 비즈니스와 연관성이 낮은 기업과의 경영권 거래는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라기보다 해당 대주주들의 개인적인 이슈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신 회장은 또 "선대 회장님의 뜻에 따라 설립된 재단들이 일부 대주주들에 의해 개인 회사처럼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것 또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더 이상 훼손되기 전에 이제라도 주요 주주로서 명확한 의사표현을 통해 회사의 발전과 주주가치 회복 및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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