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엔터테인먼트, KBS와 ‘K-Star VR’ 공동 설립

[배요한 기자] 온다 엔터테인먼트(이하 온다 엔터)와 KBS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떠오르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의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온다 엔터는 KBS와 함께 VR체험존인 ‘K-Star VR’설립을 위한 공동사업 협약을 28일 여의도 신관에서 맺고, 내년부터 새로운 콘텐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로써 온다 엔터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핵심 기술이자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VR·AR 시장 진출에 있어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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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동사업 협약 배경에는 VR·AR기술을 활용한 테마파크가 전국 곳곳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고, 관련 영상이나 게임 등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매출 확대로도 이어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온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VR·AR을 이용한 스포츠 아케이드 콘텐츠 개발 및 유통·판매사업, AR·VR 매장 및 관련 부대 운영 등의 신규 사업을 추가하고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지난 9일 온다 엔터는 레전드베이스볼 재팬의 야마우치 케이이치 대표와 야마구치요시테루 이사를 사내이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KBS는 체험존 설립에 60억원을 투자해 여의도 본사 신관 옆 자료동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KBS는 그 동안 국내 정서와는 동떨어졌던 해외 VR 컨텐츠가 아닌, 실질적인 킬러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전문 기술팀을 배치하고 사업 준비에 힘을 쏟았다.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뮤직뱅크’, ‘전설의 고향’ 등 KBS의 대표 인기 콘텐츠IP를 활용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차세대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고 새 관광명소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온다 엔터와 KBS는 한국VR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영등포구청 등 국내 공공기관 및 지자체와 함께 VR교육사업 및 VR표준화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유수 VR·AR 관련 콘텐츠 개발 기업과의 협업을 논의 중이며, 탄탄한 IP를 갖춘 KBS의 기획력과 풍부한 컨텐츠를 보유한 온다 엔터가 의기투합한다면 경제적 효과 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의 신 성장 콘텐츠를 대거 확보하여 글로벌 컨텐츠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KBS와 함께 융합 플랫폼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 자료에 의하면 2020년에는 VR·AR기술이 약 1500억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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