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하나에프앤아이㈜ 신용등급 한 단계 상향
하나금융그룹의 재무적 지원 등 반영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4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창 부장] 한국신용평가는 24일 하나에프앤아이㈜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신평은 하나에프앤아이의 등급 상향 배경으로 ▲부실채권 투자부문 시장지위 개선 및 이익창출력 제고 ▲유상증자 및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적정성 개선 ▲(구)캐피탈자산의 대손불확실성 경감 ▲하나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 등을 꼽았다.


지난 1989년 여신전문금융업체로 설립된 하나에프앤아이는 2013년 말 부실채권 투자회사로 업종을 변경했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분 99.7%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등급상향에는 모회사의 재무적 지원이 크게 작용했다. 하나에프앤아이는 계속된 적자로 2014년 말 14.7배의 레버리지(총자산/자기자본)를 나타냈으나 2015년 이후 계속된 유상증자,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올해 3월 말 기준 5.7배로 레버리지를 낮췄다.


하나에프앤아이는 이러한 재무적 지원을 바탕으로 2016년 약 4%에 불과했던 NPL 입찰시장 점유율을 지난해에는 12.8%를 끌어올렸고, 올해 상반기 4326억원을 투자해 투자금액 기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존 (구)캐피탈자산도 대부분 정리돼 대손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한신평은 평가했다.


한신평은 “부실채권 투자회사로서 금융그룹 내 중요성, 유증 등 지원 사례를 고려할 때 계열의 추가 지원가능성도 인정된다"며 "이는 하나에프앤아이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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