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Q 순이익 8.0%↑…자사주 소각
이자이익 확대·포트폴리오 다각화 영향…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 자사주 소각 결정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6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9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장금리 상승세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22일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8.0%(666억) 증가한 902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그룹의 이자이익(2조203억원)과 수수료이익(4535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2820억원) 증가한 2조4737억원을 달성해 5분기 연속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외환 및 IB 관련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도 다각화됐다. 외환매매익과 비은행 관계사의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상승하면서 매매·평가익이 전년 동기 대비 93.4%(981억원) 증가한 2031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1%로 나타났다.


하나금융의 1분기 NPL 커버리지비율은 160.4%로 전년 동기 대비 20.34%p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6%로 전년 동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9%로 1bp 개선됐다.


1분기 충당금 등 전입액은 1701억원으로 72.4%(715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19%로 나타났다. 1분기 말 BIS비율은 16.06%, 보통주자본비율은 13.55%로 나타났다. 양호한 실적과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 관리에 따라 자본비율이 상승했고, 바젤III 조기 도입 효과가 나타난 결과라는 설명이다.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그룹의 1분기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3.1%p 상승한 49.6%를 기록했다. 은행과 카드사의 특별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순이익을 보면 하나은행이 66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916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 분기 대비 23.5% 증가한 1193억원, 하나캐피탈은 15.8% 증가한 913억원, 하나카드는 6.1% 증가한 5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자산신탁은 233억원, 하나생명은 18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실적발표와 함께 하나금융 이사회는 2005년 지주사 설립 이래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하나금융 측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15년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다변화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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