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세권개발, 440억 자금조달…본PF 전환 준비
㈜한화·계룡건설 컨소시엄 사업 참여…내년 말 착공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7일 16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전역세권개발 투시도. 한화 건설부문 제공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대전역세권피에프브이(PFV)가 대전역세권개발사업 진행을 위한 브릿지론을 연장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화가 계룡건설산업을 비롯한 지역 건설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수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만큼 사업 추진엔 무리가 없을 전망으로 2024년 말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전역세권개발PFV는 차온제일차라는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44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해당 ABCP의 만기는 2024년 6월18일이다.


차온제일차가 발행한 ABCP는 한화가 SPC에 대한 자금보충 및 미이행 시 기초자산 채무인수 의무를 제공, 신용등급은 'A2'를 부여받았다. 해당 ABCP의 만기일 기준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조건을 충족할 경우 대출만기일은 2024년 12월까지 자동 연장된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대전 동구 정동과 소제동 일대 재정비촉진지구 92만㎡ 중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 약 3만㎡를 복합 개발하는 사업이다. 한화가 계룡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아파트 987가구, 호텔, 오피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9000억원에 달한다.


한화는 2020년 한화그룹 계열사와 계룡건설 등 지역 건설사 및 하나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사업 진행을 위해 2021년 1월 대전역세권개발PFV를 설립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전역세권개발PFV 지분율은 ▲한화 50% ▲계룡건설 25% ▲한화커넥트 8% ▲금성건설 4% ▲타오건설, 장원토건 각 3% ▲하나증권, 하나은행 각 2.5%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등이다.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현재 코레일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내년 말에 착공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한화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화가 자금조달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본PF 전환 시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화는 해당 사업장 브릿지론 조달에 참여한 것 외에도 대전역세권개발PFV에 172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을 실시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정확한 준공일자가 나와있는 상태는 아니고 코레일과 사업협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장에 자금 조달은 원활히 되고 있는 만큼 2024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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