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 p53 표적항암제 효능 확인
이스라엘 자회사 AACR 발표...유방암·난소암 종양 소멸


[딜사이트 윤아름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바이오리더스가 p53 표적항암제 연구성과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스라엘 자회사 퀸트리젠의 자문위원인 모셔 오렌 교수는 미국 암학회 연례학술회의(AACR Annual Meeting 2021)에서 항암 효능에 대해 발표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번 표적항암제 연구가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p53은 대표적인 암 억제 유전자로 손상된 세포를 죽이거나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p53 유전자가 돌연변이가 되면 그 기능이 손실돼 암이 되는 경우가 많아 전체 암종의 50% 이상에 나타나고 있다. 


모셔 오렌 교수는 변이 p53 단백질 관련 약물 개발로 실제 동물에서 다양한 항암 효능에 대한 연구성과를 확인했다. 이에 회사는 변이 p53 단백질을 안정화하는 초기 물질을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가 보유한 펩타이드 라이브러리에서 확보한 뒤 약물개발을 진행했다.


모셔 오렌 교수는 "유방암과 난소암 종양이식 동물모델에서는 암성장이 크게 진행된 상황에서도 종양 성장의 억제뿐만 아니라 소멸단계까지 유도되는 등 타항암제에서 보기 어려운 강력한 항암 효능이 관찰됐다"며 "약물 처리시 정상 p53에 의해 유도되는 종양 억제 단백질(p21, Btg2, PUMA, CD95 등)을 농도 의존적으로 증가시켜 변이 p53의 정상화 및 재활성화에 따른 분자 수준에서의 항암기전 규명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퀸트리젠은 바이오리더스가 와이즈만연구소로부터 p53 표적 항암제 기술을 이전 받아 만든 합작 법인으로 바이오리더스가 전체 지분의 70%, 와이즈만 연구소 기술지주인 예다(YEDA)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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