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생명, 호주 인프라 'AMP캐피탈' 투자
최대 500억 투자 계획…ABL글로벌자산이 관리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ABL생명보험(이하 ABL생명)이 호주의 대형 인프라펀드에 직접 투자한다. 올해들어 연달아 유명 해외 인프라펀드에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호주의 대형 인프라투자 펀드인 'AMP캐피탈 디버서파이드 인프라스트럭처 트러스트'(ADIT)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투자 예정금액은 500억원정도다.


ADIT는 호주 인프라 운용사인 AMP캐피탈인베스터(AMP Capital Investors Limited)에서 운용하고 있다. AMP캐피탈인베스터는 1849년 보험회사로 설립됐으며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두고 있다. 부동산이나 사회기반시설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ADIT 펀드의 규모는 12억8700만호주달러(1조400억원, 개방형)다. 1995년에 처음 결성돼 호주의 공항, 공공도로 등 핵심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는 유명한 펀드다.


ABL생명은 ADIT에 직접 투자 후 운용을 ABL글로벌자산운용에 일임할 예정이다.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최대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이번 투자와 관련해 투자처 발굴(딜 소싱)에 ABL글로벌자산운용의 담당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ABL생명은 연초부터 호주 인프라펀드인 'IFM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펀드'와 '차터홀 프라임오피스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대체투자 영역에서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ABL생명은 해외 인프라 투자처를 선별해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중형 보험사지만 인프라 업계에서는 투자자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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