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이 찜한 '피노바이오', IPO 추진
NH證·삼성證 공동주관사 산정··· 2021년 기술특례상장 추진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3일 11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신약개발 전문기업 피노바이오(PINOTBIO, 옛 바이오네틱스)의 기업공개가 본격화된다. 주력인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의 미국내 임상 추진을 앞두고 사명 변경과 주관사 선정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최근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피노바이오는 상반기 기술특례상장제도(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활용해 2021년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피노바이오는 혁신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파이프라인 확보와 유연한 운영이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화학연구원, 특허청 출신의 정두영 박사와 동화약품 연구소장 출신의 이진수 박사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운영 총괄 담당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헤라우스 머티리얼즈 코리아 출신 조현용 박사와 미래에셋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박승현 이사가 맡고 있다.  NRDO 운영을 위한 기술 발굴에서부터 임상 개발, 사업화 등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피노바이오는 설립과 동시에 벤처투자업계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높은 기업가치가 주목된 곳이다. 설립 당시 미래에셋벤처투자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의 시드 투자를 받았던 피노바이오는 2018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신한금융투자신탁(13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10억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10억원) 총 7개 기관투자자로부터 108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2019년에는 KB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를 대상으로 한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도 마무리하며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였다. 


피노바이오는 상장을 앞두고 올해 2건의 임상 1상을 추진중이다.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1상 승인을 받은 표적항암제 NTX-301은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2분기부터 첫 투여가 개시될 예정이다. 


피노바이오는 미국내 임상 1상에 앞서 현지 동명 회사와 상표권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고 위해 사명도 바이오네틱스에서 피노바이오로 바꿨다. 피노바이오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는 바이오개발기업이라는 'Providing Innovative Therapeutics Biotech'에서 따왔다. 유명한 포도 품종 중 하나인 피노누아(Pinot noir), 피노그리(Pinot gris)와도 발음이 같아 국내외 사업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에게 보다 친숙한 호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사명 변경은 회사 미래의 성장 및 해외 진출에 도약을 박차기 위한 것”이라며 “해외 상표권 충돌 문제 등을 사전에 방지하고, 꽉찬 포도알처럼 좋은 결실을 맺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미국임상과 함께 국내에서는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NTX-101의 임상1상이 진행된다. 피노바이오는 오는 3분기에 정상인을 대상으로 투여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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