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젠, 130억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 완료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 참여…2023년 기술특례상장 목표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국내 신약개발 업체 아스트로젠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확보한 자금은 자폐스팩트럼장에 국내 임상 2상 및 미국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로젠은 최근 13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에는 대성창업투자,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세종벤처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의 기존 투자자를 비롯해 BNK벤처투자, BSK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인탑스인베스트먼트-IBK증권,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KB증권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스트로젠은 2017년 설립된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 개발업체다. 유병률과 치료수요가 높은 신경발달장애,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황수경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표를 맡고 있다. 현재 기술평가 특례상장으로 2023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스트로젠은 지난해에도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9월부터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파트너스 8호 성장 지원 투자조합(15억원) 강원-세종 강소기업육성 상생 투자조합(10억원) 대성따뜻한임팩트투자조합(10억원) 신한-마이다스동아세컨더리투자조합(10억원) 우신벤처투자(5억원) 등에 RCPS를 발행해 총 50억원을 투자 받았다. 


이번 RCPS의 발행가액은 1만912원으로 1년 전 발행가액인 5952원보다 약 2배 올랐다. 기업가치가 그만큼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스트로젠은 이번 투자금의 상당 부분을 리드 파이프라인인 'AST-001'의 자폐스펙트럼장애 국내 임상 2상 및 미국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스트로젠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 후보물질 'AST-001'의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내년 1분기부터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다기관 임상 2상의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개방형 혁신)으로 뇌질환 치료 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및 기술도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 합성신약 및 항체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전문회사 J2H바이오텍과 퇴행성 뇌질환 및 전반적 발달장애를 비롯한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당사가 개발하고 있는 자폐스펙트럼치료후보 물질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난치성 신경질환 정복을 위해 혁신 신약을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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