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차환 목적 무보증사채 발행…'BBB+' 등급
금리부담 커질 전망…"차입금상환능력 등 모니터링할 계획"
(제공=한진)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한진이 만기상환 목적으로 발행한 무보증사채에 나이스신용평가가 기존 BBB+ 등급을 유지했다. 다각화 된 사업포트폴리오와 우수한 물류 인프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시장은 신규 사채 발행에 따른 회사의 금리 부담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진이 발행한 제111회 무보증 사채에 기존 등급인 BBB+를 유지했다. 회사는 기존 사채의 만기 상환을 위해 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무보증사채의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시장에선 현재 회사가 발행한 사채 중 6개월 내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무보증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의 차입금 중 6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사채는 제95-1회 공모사채(200억, 연이자율 3.55%), 제96-1회 공모사채(340억원, 연이자율 3.29%) 등이 있다. 만기일은 각각 2023년 11월 3일, 2024년 1월 21일이다.


시장은 회사가 차환용 사채를 발행한 만큼, 이로 인한 금리 부담은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의 평가등급을 유지한 근거로 회사가 다각화된 사업 및 물류 인프라에 기반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특히 회사가 택배부문에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향후 회사의 매출 및 영업수익성 개선 추이, 금융비용 커버리지, 차입금상환능력 등을 모니터링해 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택배 부문의 단가 및 원가부담 추이, 디얼라이언스와의 계약 조건 등에 따른 항만하역부문의 영업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개선 정도 등에 따른 차입부담 변동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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