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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대변인 "Arm 영국 상장 강제 없다"
FT 보도에 대한 대응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09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Arm 블로그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Arm 상장과 M&A가 반도체 산업의 화두인 가운데 영국 정부가 Arm 상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대변인이 "Arm의 런던 상장을 강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Arm이 런던에 상장하도록 정부가 국가 안보 권한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 계획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Arm은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보유하고 있다. 이 일본의 대형 투자기관은 Arm을 엔비디아에 매각하려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영국 정부가 이에 반대하며 딜은 무산됐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Arm을 미국 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영국 정부는 Arm의 영국 상장을 위해 소프트뱅크와 접촉하는 등의 활동을 펼쳤다.


영국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정부에 인수(takevoer)에 개입하는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법안을 도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소프트뱅크를 설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가 보안법을 사용하는 것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기술 산업 분야에서 영국의 존재감이 약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Arm을 영향권 아래 두길 원하고 있다.


현재 Arm 미국 상장이 가장 유력한 가운데 런던 상장도 병행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Arm 인수를 원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M&A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SK하이닉스, 인텔, 퀄컴 등이 공동 인수에 대한 의향을 내비쳤다. 다만 영국 정부의 반대와 높은 밸류에이션, 그리고 경영권 지분을 유지하고자 하는 소프트뱅크의 의중 등 탓으로 M&A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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