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H, 상장이후 첫 상한가로 최고가 경신 “웬일이니?”

[윤유석 기자] 종합미디어그룹 KMH(대표 한찬수)의 주가가 전일 대비 1600원 오른 1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2011년 상장이래 첫 상한가를 기록함과 동시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막혔던 수급도 풀리는 모양새다. 오랜만에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해 외국인과 함께 각각 2만6985주, 5217주 쌍끌이 매수했다.


이는 1분기 실적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MH의 1분기 영업이익(잠정)은 50억7천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8억7천만원으로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실적은 KMH 주력사업의 견조한 실적 이외에 지난 2013년 아시아경제와 팍스넷을 계열사로 편입한 뒤 단기간에 자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호실적을 이끈 결과다.


KMH의 계열사인 팍스넷은 지난해 매출액 2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에 당기순이익 25.3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 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증시 활성화에 따라 대출 관련 RMS사업과 증권정보사업, 광고 등 전 사업 부문의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팍스TV(현 아시아경제TV)를 분할한 뒤 한 층 더 건실해진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올 1분기 목표실적을 전 사업부가 초과 달성하는 등 올해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지난 24일 장외거래 시장인 K-OCT에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나흘 만에 주가가 77% 급등하는 등 안팎으로 호재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지난해 매출액 754억원에 영업이익 91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달성했으며, 특히 지난 4월 14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회사측은 “아시아경제 상장 시 공모로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미디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KMH는 아시아경제의 지분을 87.81%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1월 자회사인 연예 전문 미디어 티브이데일리가 중국판 트위터인 Sina Weibo (웨이보왕루오 유한공사)와 한국 내 사업확장을 위한 전략적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KMH는 미디어 다각화 및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 시켜나가고 있다.


한찬수 대표는 “KMH의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 라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미디어 그룹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