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홀딩스 '제노니아' D-1, 실적 반등세 이어갈까
양대 앱마켓 인기순위 10위권…적자 떨쳐낼 절호의 기회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6일 18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홀딩스가 신작 '제노니아'를 27일 출시한다. (제공=컴투스홀딩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컴투스홀딩스가 신작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이하 제노니아)'를 통해 실적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제노니아는 누적 다운로드 6300만건을 기록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제노니아' IP(지식재산권) 기반으로 만들어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컴투스에서 개발하고 컴투스홀딩스에서 서비스하는 만큼 컴투스그룹의 기대작이기도 하다. 


26일 컴투스홀딩스에 따르면 제노니아는 23일부터 시작된 사전 다운로드를 통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쪽에서 게임 분야 인기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순위는 다운로드 수 등을 중심으로 산정된다. 


제노니아는 27일부터 정식 서비스된다. 사전 다운로드로 보면 높은 인기순위를 기록한 셈이다. 컴투스홀딩스도 "마켓 인기순위는 게임 흥행 여부를 가장 빠르게 판단할 수 있는 핵심 지표"라며 고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컴투스홀딩스 입장에서 제노니아는 하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데 필요한 기반이다. 컴투스홀딩스는 2022년 내내 영업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다가 2023년 1분기에 영업이익 71억원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다만 1분기 흑자전환은 관계기업투자이익이 12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12억원 대비 10배 이상 훌쩍 뛴 영향을 많이 받았다. 관계기업인 컴투스가 3월 보유했던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얻은 수익이 반영됐다. 


본업인 게임 퍼블리싱 측면에서는 한동안 미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는 2022년 '크로매틱 소울: AFK 레이드'와 '로엠 키우기: 전사편' 등을 내놓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2023년에 나온 '김덕후 키우기'와 '이터널 삼국지'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컴투스홀딩스의 다른 핵심 사업인 블록체인은 '크립토 윈터'의 여파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계기업들인 컴투스와 코인원 등도 2022년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컴투스홀딩스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의 성공 여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온에어 광고와 커피차 이벤트, 서울 번화가 옥외광고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확대했고 이용자 대상 비공개 파이널 테스트도 실시했다. 


현재 지표는 희망적이다. 컴투스홀딩스는 4월부터 제노니아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22일 사전예약자 수 200만명을 넘어섰다. 컴투스홀딩스는 출시 초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크리에이터Z'와 '인게임 GM' 등의 다양한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경쟁 MMORPG가 많다는 점은 부담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부문 매출순위를 살펴보면 '리니지M'과 '나이트크로우', '오딘: 발할라 라이징', '아키에이지 워' 등 다양한 MMORPG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컴투스홀딩스 관계자는 "제노니아는 옛 이용자들과 최근 이용자들을 모두 지향한 그래픽적 완결성을 갖췄고 서버 간 침공전이라는 대규모 PvP(이용자 대 이용자) 콘텐츠도 만든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라며 "이용자의 안정적인 게임 이용률 유지를 위한 인게임 GM 시스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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