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매출↑ 영업익↓...마케팅과 미디어 비용 영향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은 65.6%↓…신작 게임과 신사업에 기대 걸어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7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실적 요약표. (출처=컴투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컴투스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좋은 성적을 거뒀고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도 반영됐다. 반면 게임 관련 마케팅 비용과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의 외주제작 관련 비용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 게임 매출 안정적, 영업비용은 늘어


컴투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93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5% 증가하면서 직전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었던 지난해 4분기 1734억원을 넘어섰다. 반면 영업이익은 65.6% 줄어들었다. 


컴투스는 출시 8주년을 맞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안정적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4월에 하루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야구 게임 라인업 매출도 지난해 2분기보다 28% 늘어났다. 올해 기준으로는 글로벌 매출 1억달러(약 1303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컴투스는 최근 신작 '컴투스프로야구V22'를 출시했고 '컴투스프로야구2022'와 'MLB 9이닝스 22'도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 매출은 577억원으로 집계됐다. 위지윅스튜디오, 마이뮤직테이스트 등 미디어 콘텐츠 관련 주요 계열사의 성과가 컴투스 실적에 반영되면서 전체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 


다만 2분기 영업비용이 18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게임 부문의 '서머너즈 워' 브랜드 마케팅 확대 및 야구 게임의 신작 마케팅 진행, 미디어 콘텐츠 자회사 콘텐츠 외주제작에 따른 외주용역비 증가 등이 반영됐다.


◆ 신작 성공 자신, 블록체인 미디어 메타버스도 힘 준다


컴투스는 16일 한국에 출시하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을 실적 성장의 마중물로 제시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지식재산권) 기반 소환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서머너즈 워 IP의 글로벌 흥행 파워에 소환사와 소환수 조합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게임 시스템으로 국내 이용자의 눈높이를 충족할 것"이라며 "아시아는 물론 북미·유럽에서도 성공하는 최고 MMORPG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컴투스그룹의 블록체인 자체 메인넷 '엑스플라(XPLA)'도 19일부터 가동된다. 메인넷은 자체 토큰과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으로 체결하는 계약)가 작동하는 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말한다. 컴투스는 엑스플라를 게임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에 특화된 글로벌 웹3.0 메인넷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콘텐츠 부문에서는 종합 콘텐츠 기업인 위지윅스튜디오, 드라마 제작사 이미지나인컴즈, 공연 관련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으로 콘텐츠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형성했다. 이들을 토대로 전략적 시너지를 올리면서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메타버스 관련 조인트벤처인 컴투버스와 관련해서도 사회, 경제, 문화 전반 파트너와 제휴를 통해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컴투버스는 주요 파트너십 기업들을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 메타버스 오피스를 시작으로 커뮤니티, 컨벤션센터, 파트너서비스, 일반 이용자 대상의 개방형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컴투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축한 가치사슬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디어 영역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글로벌을 향한 K-콘텐츠' 리더십을 확대하겠다"며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의 성공은 컴투스의 글로벌 재도약 신호가 될 것이고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를 통해 미래 디지털 패러다임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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