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통화]피델릭스 “흑자전환 기대…中 시장이 발판”

[이승도 기자]
메모리 설계업체 피델릭스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제2의 도약을 실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피델릭스 관계자는 1일 “지난해 4월 최대주주로 올라선 중국 동심반도체유한공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 전체 매출의 약 30%는 중국에서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피델릭스는 영업부진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줄어든 65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을 기록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제품 판가하락과 함께 연구개발(R&D) 비용 감액 증가, 재고자산 충당금 증가 등의 악재로 고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쪽 매출뿐만 아니라 지난 2월부터 납품을 시작한 유럽 드론업체 쪽 기대 매출도 90억원 수준”이라며 “또 현재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납품 중인 2G폰 메모리 부품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흑자전환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 납품물량은 없는 상태”라며 “당분간 스마트폰 위주의 국내시장보다는 2G폰 시장이 여전히 남아있는 중국 시장확대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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