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3200억 은행권일자리펀드 출자사업 시동
1차년도 1100억 출자 2700억 자펀드 조성…상반기중 GP 선정해 연내 결성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은행권청년창업재단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한 벤처펀드 출자사업에 나선다.


성장금융은 28일 새로운 모펀드인 은행권일자리펀드의 결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1차년도 사업을 위한 운용사 선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총 3200억원 규모의 은행권일자리펀드는 은행권 출연을 받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의 출자로 마련된 모펀드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말부터 오는 2020년까지 3개년에 걸쳐 8000억원 규모의 은행권일자리펀드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모펀드 출자규모는 1, 2차년도 사업에 각각 1100억원, 3차년도에는 1000억원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신주 인수방식으로 투자되며 장애인, 여성, 청년 등 일자리 취약계층에 대한 투자 전략을 마련해 공공성을 추구한 펀드에 대해서는 일부 후순위 출자도 가능하다.


성장금융은 1차년도 사업에서 총 8개 운용사를 선정하고 1100억원을 출자해 27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루키리그에서 2곳의 운용사가 선정돼 100억원(최소 결성규모 150억원)씩 출자된다. 총 600억원이 출자되는 일반리그는 3곳의 운용사가 선정된다. 운용사별 출자규모는 200억원으로 최소 결성규모는 400억원이다.


1차년도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새롭게 도입된 운용사 풀(Pool)이다. 총 3개 운용사에 100억원(최소 결성규모 400억원)씩 300억원이 출자되는 운용사 풀은 성장금융이 운용중인 모펀드로부터 출자받은 자펀드가 우수한 성과를 나타날 경우 해당 운용사에 매칭 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운용사 Pool 부분은 성장금융이 회수 실적, 투자 소진율, 주목적 달성 여부 등이 우수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제안 요청서를 발송해 접수할 예정이다. 단 2019년중 펀드를 결성할 계획을 갖고 있는 운용사중 일자리 기업에 대한 투자 전략을 마련한 경우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펀드의 운용 성과를 입증한 만큼 앵커 출자사업인 루키·일반리그에 비해 간소화된 심사절차를 거쳐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성장금융은 은행권일자리펀드 조성이후 목적에 맞도록 운용되는지를 관리하기 위해 사후 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계획서 등을 제출받고 투자이후에도 일자리 현황을 모니터링해 펀드의 조성 목적을 주기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가 발굴 육성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협업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키로 했따.


펀드 운용기간은 10년 이내며 투자 기간은 5년 이내다. 관리·성과 보수는 구간별로 1.7~2.4%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2019년내에 조합을 결성해야 한다.


성장금융은 2월 22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이후 서류심사, 구술심사, 운용사 실사를 거쳐 상반기중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성장금융은 오는 2019년 1월 8일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출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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